얼마전 우연히 보게된 유튜브 영상에서 소의 밀집사육환경을 접하고 자연방목에 대해서 알게되었는데 저는 소가 그렇게 빠른지 몰랐어요 ㅋㅋ

항상 가만히 있는 줄 알았는데 소도 달리기도 잘하고 기분 좋으면 토끼처럼 껑충껑충 뛸 수도 있더라구요~ 뛰어노는 모습을 보는데 어찌나 마음이 짠하던지..

반면에 갇혀서 지내는 소들은 눈이 좀 많이 슬퍼 보였어요. 눈도 좀 노란거 같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거 같아요. 

하긴 우리집에 댕댕이만 봐도 넓은 초원에 가면 뛰고 뒹굴고 냄새도 맏고 하는데 케이지에 넣으면 너무 괴로워 하더라구요. 

소도 원래 넓은 초원에서 살던 동물이기 때문에 좁은 곳에 있으면 스트레스를 받게되는 것은 당연한 거 같아요.

일반적인 소가 2.1평에서 평생 운동하지 않고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서 갇혀서 사는지 알았더라면 아마 먹지 못했을 거에요.

소를 위해서라면 고기를 안먹으면 가장 좋겠지만 저는 고기를 너무 좋아하기 때문에 고기를 먹는 것은 양보할 수가 없더라구요. 대신 행복하게 살았던 소만 먹기로 결심했습니다. 

지방이 많은 소보다는 약간 질기지만 먹다보면 무엇인가 형용할 수 없는 그런 맛이 있습니다. 신선함이라고 해야하나 건강함이라고 해야하나 무엇인가 하나 더 있어요!

등심은 구워먹고 갈비살은 반은 굽고 반은 미역국 만들었는데 둘다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재구매의사 있고요 추천합니다!

그리고 포장이 정말 잘되어있더라구요. 트레이가 알루미늄인데 야외에서는 키친타올로 닦아서 접시로 써도되겠더라구요~~